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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KIA-양현종 또 합의 불발..."고민할 시간 필요해"

냉각기를 갖고 다시 만난 자리.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와 양현종(33)의 협상이 또다시 결렬됐다. KIA 구단은 22일 오후 "양현종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나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라고 밝혔다. KIA는 이날 최종 수정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양현종 측이 "조금 더 고민할 시간을 달라" 요구하면서 협상은 마무리됐다. 양측은 최근 불협화음이 있었다. 지난 14일 네 번째 공식 만남에서 구단이 제시한 조건에 양현종이 "섭섭하다"는 반응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보장 금액보다 옵션(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액수가 더 큰 계약 조건에 만족하지 못한 것. 후폭풍이 거셌다. 총액 규모는 1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2022년 서른 네살인 양현종의 나이를 고려해 안전장치를 만들었다. 양현종은 자신을 향한 구단의 신뢰가 이전보다 떨어졌다고 여겼다. 야구팬 의견은 분분했다. 양현종이 홀대받았다는 시선도 있었고, 구단의 제안이 불합리하지 않다는 목소리도 냈다. 논란이 커지자 양현종은 직접 김종국 감독을 찾았다. "섭섭하다"는 한 마디로 곡해될 수 있는 솔직한 속내를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 22일 협상은 갈등이 어느 정도 봉합된 상황에서 이뤄졌다. 그래서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또다시 불발됐다. 결국 보장 금액 대비 옵션 비율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KIA는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나성범과의 협상도 진행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선수 예우 차원에서 양현종과 우선 협상하고 있었다.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2.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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